728x90 반응형 공연3 [에세이] 문화예술은 면역 증강제다. GD와 태양의 무대가 알고리즘에 떴다. 음악 콘텐츠만 보는 계정이라 업로드 이후 하루 만에 피드에 나타났다. 큰 물에서 놀라는 말이 떠오르더라. 무대 구성이라던지 무대를 즐기는 표정이라던지, 사람들의 표정도 달랐다.케이팝이 세계적 인기라고들 하나 늘 체감하기 어려웠다. 확실히 알았다. 찰나일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분명하다는 걸. 평범한 불꽃 효과지만 무대가 크니 극대화되어서 좋았다. Power 앞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어우러지니 색달랐다. 문화는 자본주의와 달리 금방 사그라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 일을 하고 그렇게 살아가니 자본주의는 시들지 않고 가속화가 빠르게 이뤄지지만 문화는 다르다. 쉽게 외면받는다. 크게 확대시키려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공연예술을 위한 공연장 건설도 무산되고 있다. 충.. 2025. 2. 5. [에세이] 종합예술을 쉽게 파악하는 방법 김성재의 말하자면 무대 영상을 오랜만에 봤다. 뿐만 아니라 가끔씩 음악방송을 본다. 아이돌 무대를 물흐르듯 그냥 틀어놓고 본다. 봐도 그룹이름만 알지, 멤버 이름은 잘 모른다. 소수의 사람만 안다. 보이그룹을 보면 흥미가 훅 떨어지고 걸그룹을 봐도 아무 생각이 없다. 덕질을 시작하면 삼촌팬이 되는 나이다.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고 트렌드에 뒤쳐질 때가 되었다는 거다. 뭐 뒤쳐진다고 나쁠 건 없다. 그냥 배경지식 쌓기의 느낌으로 경제기사 읽는다는 생각으로 본다. 언젠가 부담스러운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자연스레 그만두겠지만. 아이돌 무대가 뭐가 있을까. 많다. 그 안에 문화가 함축되어 있다. 메이크업, 의상, 춤, 곡의 장르, 가창 스타일, 외모까지 다양한 요소가 모두 모여있다. 가끔씩 시청해서 나쁠거.. 2024. 9. 18. [에세이] 말랑말랑해져야 한다. 대학 때 일이다. 동아리 축제를 관리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동아리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힙합동아리와 밴드 동아리 등 음악 동아리들의 리허설을 체크했다. 체크하면서 느낀 것들이 정말 많았다. 각기 다양한 이유로 리허설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몇명이 불참했다. 내 입장에서 전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웃으면서 넘겼다. 음정이 안올라가는데, 어려운 노래를 기어코 하겠다는 친구가 있었다. 차분한 마음으로 조언했다. 그 친구는 ‘목상태가 안좋은 거여서 그렇다. 내일은 괜찮을 거’라며 그대로 하겠다고 했다. 더이상 뭐라할 수 있겠는가. 알겠다고 했다. 목관리 한다며 그 친구는 당일 무대를 지각했다. 사실 오를까 말까 노쇼를 고민했던 건데, 결국 하기로 했다. 부랴부랴 뒤늦게 올라오더니 어제처럼 원키로 노래를.. 2021. 12. 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