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귀찮음2 [에세이] 인간의 본능이다. 귀찮음은 인간의 본능이다. 생존의 위기에서 벗어나면, 안정을 찾는다. 안정감이 생긴 이후로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모든 게 귀찮다. 사냥에 성공한 사자의 피부로 파리가 붙건 말건, 사자는 귀찮은 표정을 하고서 그냥 눈을 감고 잔다. 귀찮음은 어쩔 수 없다. 본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다.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끔 스스로를 바깥으로 내몰지 않는 이상, 귀찮음은 계속해서 내 옆에 붙어있을 것이다. 본능을 거스르는 건 원래 어렵다. 나의 페이지를 구독하고도, 이 웹사이트로 꾸준하게 접속하는 사람은 없다. 귀찮기 때문이다. 아마 당신도 그럴 것이다. 글을 읽는 것도 에너지가 소비되니, 막상 클릭할 엄두가 안날 것이다. 이해한다. 그래서 나의 글을 읽기 위해 에너지를 써주는 당신이 너무 고맙다. 2022. 3. 10. [에세이] 편한 걸 찾는 이유 전에는 시계를 열심히 공부했다. 악세서리를 차고 다니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팔찌라던가, 시계에 관심을 뒀다. 팔찌와 시계를 자주 착용했다. 요즘은, 손목에 뭘 걸치는 게 싫다. 무겁고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이게 절대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보는데, 불편하니 착용을 포기하게 됐다. 착용을 바로 포기한 건 아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시계를 차야겠다고 열심히 찾았다. 한번 착용해보니 가볍고 얇아서 일상용으로 자주 착용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불편해졌다. 편한 걸 찾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다만 편한 걸 찾기 시작하게 되면서, 나를 가꾸는 것에 무뎌지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독서와 사유도 좋지만, 겉치장도 신경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불편하더라도 신경을 써야겠다. 2022. 2. 1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