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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9

[에세이] 매너는 당연한 것이다. 일 때문에 택시를 타고 왔다. 좋지 않은 냄새에 멀미를 느끼던 중, 기사님이 투명 비닐봉지에 담긴 꿀꽈배기 과자를 꺼내 드셨다. 가는 30분 내내 과자를 집었는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점심시간 전이었는데, 배가 고프셨던 건지는 모르겠다. 어찌됐건 서비스직이라면 기본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당연한 덕목이고 갖춰야할 기본 교양이다. 남의 지갑을 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택시를 타고 온 지금도 멀미 후유증이 남아있다. 몸이 피곤한 상태이니 멀미를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매너는 당연한 것이다. 기본만 갖춰도 현상유지는 한다. 상대방이 멍청하지 않다면 다 알아본다. 2023. 4. 28.
[에세이] 인간의 행동 매커니즘 아침부터 글을 써보려고 이것저것 타이핑 중이다. 뇌가 깨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술술 써지지는 않는다. 이른 아침부터 글을 쓰려는 이유는 별거 없다. 글쓰기에 습관을 들이려는 거다. 아직까지, 내게 글쓰기는 습관이 아닌 루틴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해서다. 물론 매일 쓰겠다는 원칙을 갖고 계속 쓰고 있기는 하지만, 언젠가 이 원칙이 깨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글을 쓰는 게 습관수준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매일 글을 쓰게 만드는 큰 자극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몸무게 10kg를 빼면, 1억을 준다 했을 때 대부분 감량에 성공한다. 큰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인간은 강한 동기부여가 있을 때 자신의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게 아니라면, 목적없는 동기가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다. 2022. 5. 20.
[에세이] 목적없는 동기 간단한 운동도 하기가 싫다. 그럼에도 1년이 넘게 꾸준하게 하고 있다. 미루고 싶을 때는 한없이 미루다가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플레이리스트를 뒤적거리다가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한다. 마음에 드는 신나는 노래가 나올 때까지 재생목록을 넘긴다.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지 않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다. 힘든데 굳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몸이 조금 아프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컨디션이 안좋아도, 몸살기운이 있어도 한다. 운동한다고 죽지는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 그냥 한다. 할머니들이 자주 하는 “아휴 내가 죽어야지” 라는 느낌으로 ‘죽더라도 운동하다가 죽어야지’ 라고 되뇌이며 움직인다. ‘몸짱이 되자’, ‘바.. 2021. 12. 24.
[에세이] 계획보다 기획 우리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초등학생 때는 여름방학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계획표를 원으로 그렸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 입시를 위해서, 다이어리에 공부계획을 짰다. 그 공부계획을 짜기 위한 다이어리를 받으려고 인강 홈페이지에서 티켓팅 하던 적도 있다. 세세하게 계획을 짜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해야 할 이유는 하나인데, 안 할 이유는 수천가지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저런 변명만 늘어난다. 실천의 어려움에 대해 스스로를 변호한다. 그렇게 포기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 준비가 길어지면 안 할 이유가 비례하여 늘어난다. 준비만 계속하다 보면 할까 말까 고민만 늘어난다. 계획 같은 건 하고나서 세워도 늦지 않다. 기획만 되었다면, 지금 당장 계획은 필요가 없다. ..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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