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모순10 [에세이] 종교는 필요한 것일까? 솔직해져야 한다. 신의 존재를 믿게 되면서 종교에 귀의한 사람은 거의 없다. 종교에 뜻을 밝히고 나서부터 점차 신의 존재에 믿음이 생겼던 것이다. 종교를 가지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부모의 영향 때문인지 아픔을 겪고 난 뒤부터인지 말이다. 토마스는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 예수는 옆구리의 상처에 직접 손을 넣어보게 했다. 토마스는 그러고선 “주님”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써 예수의 존재를 신으로 확신하게 된 것이다. 그러고 예수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29) 인간은 증거를 믿는다. 보이는 것을 믿는다. 비가시성을 띄는 건 불확실한 것이라 인식하기 때문이다. 문명사회가 도래하고 사법체계.. 2023. 5. 13. [에세이] 모순을 줄여나가야 한다. 세 살 위로는 이성으로 보이지도 않고 사귈 수 없다면서 띠동갑 넘는 이성과 만남을 갖는게 인간이다. 나이가 어릴 수록 마음변하는 것이 더 잦다. 사고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험하다. 이른 나이에 임신하고 그 이유로 결혼하게 되는 것은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미성년의 경우 위험하다. 자기 확신이란 것도 없는 미숙한 시기에 무언가를 책임진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인간은 모순을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오만하고 실수도 많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 많이 실수할 것이고 더 많은 난관에 봉착할 텐데, 굳이 어린 나이에 큰 책임을 지는 실수는 저지를 이유가 없다. 2023. 2. 13. [에세이] 모순이 가득한 것이 인간이다. 동거하는 것에 청년세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혼 전 동거에 있어서는 더더욱 긍정적이다. 재밌는 건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동거 경험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이해하고 결혼한다는 답변이 과반을 조금 넘겼고 기분이 나쁘지만 그래도 결혼 하겠다라는 반응이 20프로 정도 됐으며 결혼하지 않겠다는 비중은 10프로 였다. ‘이해하고’ 라는 말이 애초에 잘못됐다. 이해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인가. 동거하는 것이 당연한 듯 생각한다면서 동거했던 과거를 이해해야 한다는 건 모순이다. 또 상대의 동거 경험이 왜 기분이 나쁜가. 당연한 것인데 기분이 나빠야할 이유가 없다. 70프로 정도는 어찌됐건 결혼한다는 건데, 과연 이 답변이 진심인 지는 모르겠다. 내가 .. 2023. 2. 9. [에세이] 인간은 슬픈 존재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다. 바쁘면 바쁘다고 힘들고, 일이 없으면 일이 없어서 힘들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다가도 막상 권고사직을 권유받으면 난처하다. 모순을 갖고 사는 것이 인간이기에 이런 마음은 당연하다. 죽음의 의미를 아는 건 생명체 중 오직 인간 뿐이다. 그래서 슬픈 존재다. 신과 동물 그 사이에 있는 우리는 존재 자체가 모순이다.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 지나 알게 되는 것들이 쌓이면서 더 슬퍼진다. 죽음을 아는 건 신과 인간 뿐인데, 신은 죽지 않고 인간만 죽는다. 모순을 안고 살 수밖에 없는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 죽음을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삶을 돌아보게 되는 우리다. 그런 서로를 비난만 하기에는 소모적이다. 더 사랑스러운 존재를 찾고 사랑을 베.. 2023. 1. 30.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