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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5

[에세이] 끊임없이 비워라 책장을 정리했다. 비우고 비웠는데도 비울 게 남아있다. 참 신기하다. 책을 구매하면 되도록이면 빠르게 읽고 처분하려는 게 그 이유다. 금방 쌓인다. 잠깐 눈 감았다가 뜨면 수북이 쌓여있다. 천천히 먼지가 쌓이듯. 앞으로가 걱정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몸은 쇠약해진다. 정리할 힘조차 아까울 시기가 올텐데, 이렇게 불필요한 것들이 쌓인다면 골칫거리다. 지금이야 부지런 떨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정리를 한다지만 그럴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되겠는가. 덜어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보인다. 나의 취향도 명확해진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우리의 삶은 결국 무로 돌아간다. 짐을 쌓아두지 말고 생각을 쌓아둬야 한다. 떠나는 순간 지나온 시간을 오래 음미할 수 있도록 말이다. 2023. 5. 18.
[에세이] 이 마인드를 가지면 마음 편해진다. 나의 얘기를 해볼까 한다. 에어팟의 등장 덕에 무선 이어폰 시장의 파이가 급격하게 커졌다. 남들보다 조금은 늦게 에어팟 1을 구매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유선이어폰이 걸리다보니 훼손되기도 했다. 그것도 그냥 참고 쓰려다가, 무선 이어폰이 이를 해결해주지 않을까 해서 구매했다. 훨씬 좋아져서, 계속 쓰게 됐다.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쓰고 있다. 집에서는 유선을 사용한다. 이 덕에 수명을 길게 쓰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지금 쓰고있는 모든 물건들은 잘 사용하고 있어서, 굳이 새걸로 바꿀 이유가 없다. 신발도 기본적으로 2년 이상 사용한다. 밑창이 뜯어진다거나 훼손되지 않는 이상 바꾸지 않는다. 10년이 넘은 옷도 요긴하게 쓰고 있으니, 말다했다. 누가보면, 미련해보일 수 있다. 그런데, 불편함이 없다.. 2023. 4. 1.
[에세이] 싹 다 치워라. 뭐든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은 전부 치워버려야 한다. 책상을 어지럽히기만 하는 쓸데없는 물건이라면 가차없이 내다버려야 한다. 비단 물건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연인, 친구, 가족, 공간 등 모든 것에 해당한다. 보는 것만으로 숨막히게 만드는 존재가 있다면, 끊어내야 한다. 연인이건, 친구이건, 가족이건. 공간도 마찬가지다. 있는 것만으로 나를 옥죄는 곳이라면 벗어나야 한다. 이것들은 전부 나를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들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부정적인 환경에서 뭐같은 것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기 때문에 학습이 되어, 뇌는 심각한 세뇌상태에 빠졌을 지도 모른다. 위기에서 구할 사람은 오로지 나밖에 없다.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오래 살고 싶다면 그래야 한다. 2022. 4. 3.
[에세이] 책도 인연이 있다. 온라인으로 책을 뭉텅이 주문했다. 십몇만원 정도 구매한 것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책을 여러 권 구매했다. 건축, 인문,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로 주문했다. 대부분 서점에서 앞부분을 읽었던 책들로 선정했다. 가끔 서점에 들러, 책의 일부를 읽어본다. 유달리 눈에 들어오는 책들이 있는데, 그런 책은 언제 어디서 읽어도 술술 읽힌다. 특히 빛이 어떻게 종이를 비추고 있냐에 따라 독서의 분위기도 달라지니, 이런 책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책들이 많이 쌓여 책꽂이가 가득찼다. 책장을 다시 정리해야 할듯 싶다. 지인에게 준다거나 중고로 내놓거나 해야겠다. 공간만 넓었다면, 읽은 책들을 모아 예쁘게 꾸밀텐데 그것이 조금 아쉽다. 정말 사랑하는 책이 아니라면 모두 보내줘야 한다. 미니멀한 삶이 그렇다.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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