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민족2 [에세이] 정체성을 흔들지 말아라 내가 낳은 자식도 모른다. 친구의 영향을 받고 사회 속에 적응하면서 여러 사람의 영향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타국에서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국계 미국인이란 말로 무언가를 주장하려는 꼴이 꼴보기 싫다. 세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미국인 3세를 한국인이라고 엮는 꼴을 보면 참으로 우습다. 속인주의의 잘못된 확장이다.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모두 미국인이다. 왜 자꾸 엮으려는 것인가. 방송인 조나단은 한국인이다. 유튜브 레오티비의 레오도 한국인이다. 이방인으로 만드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사회가 개인의 정체성을 흔들게 만들어서 과연 되겠는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라. 2024. 10. 12. [에세이] 붙잡지 말아야 한다. 한국계 미국인이 100년 만에 미국의 미인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여러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해당 여성은 한국인 3세로, 그냥 미국인이다. 왜 꼭, 앞에 한국계를 붙여야 하는가 싶다. 그쯤되면 한국말도 제대로 못한다. 나름 한국어를 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겐 영어가 모국어다. 미국에서 태어나 모국어로 영어를 쓰고, 미국에서 사는 이를 보며 한국이라는 단어를 꺼내들 이유가 있을까.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인 3세는 미국인인가. 그렇다면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유창하게 잘하는 데도, 그는 이방인이 된다. 구분하기 좋아하고 남들과 구분되길 좋아하면서, 이럴 때는 같은 민족이라고 묶는 이 모순에 가끔은 속이 매스껍다. 민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봐야 한다. 뭐가 아쉬워서 한국이란 키워드로 그들을 붙잡으려.. 2022. 4. 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