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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2

[에세이] 침묵은 날카로운 칼이다. 침묵이 배신이 될 때가 온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중학생 때 여자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이유로 함께 놀던 남자 애들은 나를 무시했다. 언제부턴가 그런 낌새가 보였다. 전학온 지 얼마 안 된 친구 역시 그랬다. 그 친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았다. 어찌하다보니 20대 초반까지 관계가 이어졌지만, 그 친구의 침묵으로 일관한 태도로 인해 멀리하게 되었다. 나에겐 그 친구의 침묵이 배신이었다. 집단에 녹아들면 생기는 일이다. 침묵이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공개적으로 나섬으로 인한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은 것이 인간 본능이다. 그걸 깨뜨릴 수 있을 때 달라질 수 있다. 내가 집단을 믿지 않는 이유는 이 때문이기도 하다. 침묵은 절대 금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영악했던 나의 행동은 교육과.. 2023. 12. 19.
[에세이] 배신하는 이유 배신은 쉽다. 노력하기 싫고 용기없는 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다. 내 마음만 준비되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노력도 용기도 필요없다. 그냥 뒤돌아서면 된다. 너무나 쉬운 길이다. 부딪히고 싶지 않은 거다.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배신한다. 어떠한 문제이건 당당하게 맞설 수 있어야 적절한 타협을 통해 해결점을 찾는다. 노력하고 싶지 않고 용기내기 싫어서 배신하는 거다. 용기를 내는 것도 노력하는 것도 물론 어렵다. 하지만 관계에 있어서는 어려워도 부딪혀야 한다. 그래야 한다. 더 단단해지려면 당당히 맞서야 한다. 그 마음은 나만 가질 수 있다. 작아지려는 마음에 맞서 싸울 각오를 가져야 한다.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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