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불행5 [에세이] 불행을 느끼는 이유 불행은 무엇일까. 나를 행복하지 않게 만드는 거다. 행복이란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망가뜨리는 것들이 불행이다. 불행의 씨앗은 외부에서 날아온다. 민들레가 바람에 꽃씨를 퍼트리는 것처럼 말이다. 인간은 무리 속에 살아간다.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성원들과 교류를 하게 되었다. 우리는 잠에 들기 전까지 수많은 교류가 이뤄진다. 단순히 인간과 교류하는 것이 아닌 물건과도 교류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쓰던 컴퓨터가 고장이 나거나, 카페에서 실수로 커피를 흘려 소중한 옷에 묻는다거나. 다양한 형태로 물건과 교류한다. 이 과정에서 불행의 씨앗이 날아오고, 어떤 계기로 씨앗이 자라난다. 상사의 히스테리, 지나가던 행인과 부딪힘 등으로 불쾌함이 시작되고,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끼니를 거.. 2022. 5. 13. [에세이]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 행복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 최근 들어, 행복을 남발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하다.”라며 말하고 즐거우면 “행복하다.” 고 말한다. 이런 것들이 당연해지다보니, 마치 행복이 외부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앞서 말한 것들은 쾌락이다. 쾌락과 행복을 착각하면 안된다. 쾌락은 외부의 것들로 나의 기분을 일시적으로 즐겁게 해줄 뿐이다. “아 행복해.” 와 같은 말을 남용하다보면, 즐거움이 없거나 기쁨이 없으면 불행하다고 여기게 된다. 불행은 나의 보통의 날들이 무너지게 되었을 때를 말한다. 먹고 자는 기본적인 생활이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었을 때의 나의 상황을 불행이라 말할 수 있다. 행복은 어떤 행위를 통해 얻어지는 게 아니다. 불행하지 않으면, 그 상태가.. 2021. 12. 23. [에세이] 너무 행복한 하루 주말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맑았다 흐리기를 반복하는 날씨도 참 뭐같고, 모든 게 완벽하게 안좋았다. 안좋은 일은 연속해서 일어난다. 가게마다 결제가 되다 안되는 카드 때문에, 스터디카페를 입장하지 못했다. 다른 곳도 결제가 안되서 길거리에 떠돌다가 글을 쓰고 있다. 해야할 공부랑 글도 쓸겸 했는데, 다 망쳤다. 현금으로 결제하려고 ATM기기에서 출금하려니 그것도 안된다고 한다. 혹시나 입금도 해봤다. 카드입금도 안된단다. 갑자기..? 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지 몇 개월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러니, 참 기분이 불쾌하다. 저번에도 이랬는데, 앞으로 이 은행과의 거래는 다시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여러모로 하루계획이 다 망쳐지니, 기분이 너무 상쾌하다. 뭐가 되었든, 이런 내용의 글감을 얻었으니 .. 2021. 11. 17. [에세이]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모두가 행복한 것 같아 보인다. 다들 좋은 곳에 가고 좋은 것만 먹는 것 같다. 명품을 자랑하고, 좋은 차를 자랑하는 게시글들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 이면에는 조금 구차한 모습이 있을 것이다. 잘 나온 사진을 올리기 위해, 남자친구에게 여러 번의 촬영요구를 한다거나, 무리해서 비싼 물건을 구매하는 그런 것들. 한강 변에 나가면, 젊은 이들이 캔맥주와 함께 밤을 즐긴다. 행복해보이고 젊은 기운이 느껴진다. 병원에 방문하면,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병원에는 전부 다 아픈 사람만 있다. 각자 다 다른 사연으로 치료를 위해 입원한 사람들이 있다. 새벽에 버스 첫차를 타면, 청소를 하기 위해서 출근하는 아주머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출근하는 회사가 아침마다 깨끗한.. 2021. 9. 27.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