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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2

[에세이] 국가가 결혼을 종용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 인간은 누군가의 관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세상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이라도 집밖을 나갈 때 ‘다녀와’라고 말해줄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어떤 혐오도 이겨낼 수 있다.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타인에게서 용기와 희망을 얻기도 한다. 돌아갈 곳이 없다는 건 나에게 ‘고생했어’ 와 같이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는 사람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세상과의 단절은 곧 타인과의 단절을 말한다. 가까운 가족까지 모두 놓아버린 것이다. 국가와 사회가 따뜻한 밥한공기와 머무를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든 이유가 그렇다. 국가가 결혼을 종용해야 하는 건 이래서다. 국민을 보호하는 건 국가의 의무이나, 보호의 의미는 국가의 이념과 타국의 공격으로부터의 방어를 말한다. 관계의.. 2022. 12. 26.
[에세이] 결혼이 무의미해지고 있는 이유 일본 내각부가 지난 6월 14일 “남녀 공동 참가 백서”를 발표했다. 그 내용에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담겨있었다. 20대 남성의 약 70%, 여성은 절반 정도가 배우자 또는 애인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약 40%는 데이트 경험조차 없다고 밝혔다. 결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조사결과다. 우리는 이제 혼자서도 즐겁게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됐다. 오락거리가 부족했던 지난 날에는 이성 간의 만남이 당연했다. 외로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요소가 없었기에 사람 간의 만남으로 즐거움을 찾았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살면서 인간의 외로움마저 정복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인다. 일본마저 위기라고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얘기 자체를 꺼내지 않는다. 젊은 세대의 연애 세태 따위 관심조차 없다..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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