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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9

[에세이] 조용한 곳을 찾아라 오랜만에 한강을 나오니 사람이 많다. 시끌벅적해서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 좋지만, 풍경을 즐기기엔 많이 불편했다. 멍때리며 풍경을 바라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 식의 휴식은 한강공원에서 이뤄질 수가 없다. 고독과 사색은 조용한 곳일 때 제대로 발휘된다. 자연의 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인간은 불안한 듯 안정감을 느낀다. 그 안에서 자연스레 사색이 이뤄진다. 고독을 음미하기 위해서 자연이 펼쳐진 조용한 곳이 필요하다. 꼭 자연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나만의 조용한 공간만 있어도 충분하다. 생각할 수 있는 곳이면 된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곳, 그런 곳에서 조용하게 사색할 수 있어야 한다. 지친 삶에 잠시 쉬어가는 곳이 될 수 있게 나만의 공간을 찾아야 한다. 2022. 11. 2.
[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것 독자가 추천한 책을 읽었다. 흥미있는 주제여서, 이동시간에 읽으면서 금방 완독을 했다. 술술 읽히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 저자가 말하는 것이 정반대였지만, 내용은 마음에 와닿았다.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 차갑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인간은 이성에 기대야 하는 존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나의 생각이 잘못된 걸지도 모르겠다. 책은 스스로를 다시금 사색에 빠지게 만든다. 약간의 불안이라는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이 안에서 다시금 생각을 견고하게 만든다. 그래서 책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 중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고결함을 가꾸기에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유일한 도구이지 않을까. 2022. 5. 31.
[에세이]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 요즘들어 현대인에게 외로운 감정은 당연한 것이다. 십년 전만 해도 외로움이라는 키워드는 그들을 표현하는 단어가 아니었다. 이제는 그들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식어가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감정을 자주 느끼고 있다는 거다. 시대흐름의 영향이 크다. 사회 구성원들의 개인주의 성향이 확대되면서, 고독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껴보기 시작했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혼자 있어도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소통하고 싶다면, 1인 방송 플랫폼을 찾으면 된다. 사람은 타인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확인한다. 요즘은 팬데믹현상과 더불어 여러 요인들로 이 과정이 많이 줄어들었다. 타인에게 투영해 나를 인지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없다보니,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한다. 자기객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2022. 2. 8.
[에세이] 생각을 줄여야 하는 이유. 난관에 봉착하거나, 일의 진행이 되지 않을 때 생각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에도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돌파구를 찾으려 생각하다가, 수많은 생각을 거쳐 의욕상실의 결과를 도출한다. 사색해야 결과물이 나오는 직종에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면, 생각은 줄여야 한다. 디폴트값은 결국 하냐 안하냐 두가지다. 해야하는 결과값을 도출하고 싶다면, 생각은 적게할수록 좋다. 해야할 이유를 아무리 붙여보려 해도 그 개수는 하지 않아야할 이유를 넘어서지 못한다. 안하는 게 더 편하기 때문에, 편한 것을 좇는 인간에게는 안할 이유를 대는 것이 더 빠르다.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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