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회화2 [에세이] 조언과 충고는 먹히는 사람이 따로 있다. 버스를 타려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봤다. 한 아이가 뒷문으로 타려고 기다리던 중 타코야끼를 다 먹고 난 종이곽을 툭 던지고 탔다. 들으라는 식으로 뭐라 한마디 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는데 괜한 짓을 했다. 길 한가운데에서 똥을 누는 자를 그냥 지나치는 공자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왜 길 옆에 누는 자는 혼내시면서 대로변에 변을 보는 자는 혼내시지 않으십니까?” 제자의 말에 공자가 그러지 않았는가. “길 옆에서 똥 싼 사내는 그나마 양심은 있어 가르치면 되지만 저 놈은 아예 양심 자체가 없는데 무엇을 어찌 가르칠 수 있겠느냐.” 그 아이는 가르칠 수 없는 존재였다. 이런 사람들은 피하는게 맞다.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게 없다. 교화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2024. 5. 25. [에세이] 수치심은 학습된 감정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절망하며 살아간다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한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문구다. 욕심의 무한함과 그에 대한 반복되는 실수들은 전부터 수없이 나타났다. 그래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인간은 비슷한 실수를 반복한다. 반복되는 실수는 어느새 습관이 된다. 무의식 중에 학습된 실수에 본능적으로 특정상황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수치심 때문에 회피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 부끄러우니까, 실수하는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문제를 회피하기 때문에, 제대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수치심은 행동의 위축을 낳는다. 반복되는 실수로, 자기표현에 검열이 심해진다. 완벽주의, 편견 등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고 자기방어도.. 2021. 9.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