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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2

[에세이] 나는 나쁜 사람이다. 미팅이 있어 회사로 가는 길에 역앞에 사회복지사가 정기후원 홍보를 하고 있었다. 나를 보고 손짓해서 앞으로 갔다. 내가 왜 그랬던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응원한마디 쓰라 그래서 한마디 썼다. 그거면 되는 줄 알았다. 그 뒤로 정기후원 신청서를 내밀었다. 암시에 빠진듯 나도 모르게 다 적었다. 수술비 마련이라고 어쩌고 얘기하며 높은 금액을 유도하길래, ‘나 먹고 살기도 바쁘다’며 적은 금액으로 체크했다.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지. 나 먹고 살기 바쁜데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는 가 싶다.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고 사는 내가 왜 이런 곳에 자연스레 이끌리는 건가 의문이 들었다. 나는 이타심보다 이기심이 높다. 이기심에서 이타심이 나온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유가 부족한 나에게 지금 이런 것들은.. 2022. 2. 24.
[에세이] 강력한 동기부여는 당신에게 가장 영향을 준 책은 무엇입니까. “아마 은행통장이지.” - 버너드쇼 영국의 극작가 버너드 쇼가 한 말이다. 책을 물었으나, 통장을 대답하는 일종의 궤변이지만, 그 뜻을 살펴보면 나름 일리가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돈이다. 돈은 자본주의에서 곧 생존과 연결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말을 한다. 식비를 제외하더라도, 월세, 수도세, 각종 공과금이 나간다. 먹는 건 줄여서라도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고정비용은 줄이지도 못한다. 이렇게 돈은 생존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된다. 배우 윤여정은 돈이 필요할 때 연기가 가장 잘 된다고 한다. 배우 성동일 역시, 역할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 적이 없다고 한다. 기술자처럼 쉴틈없이 연기를 해야 먹고 ..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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