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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7

[에세이] 낸 만큼만 요구해라. 받은만큼 행동해야 한다. 지불한 만큼만 요구해야 한다. 그 이상을 넘어선 행위는 상대에게 싸움을 요청하는 것과 같다. 3만원 짜리 와인을 시켜놓고, 맛이 이상하다며 투정부린다거나 패키지 여행에 와서 버스기사에게 골목길을 들어가서 음식 픽업을 요청한다거나. 서비스의 가격은 상호 협의가 이뤄진 결과다. 다 알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건 일대일 싸움을 하고 싶다는 의미다. 거지 같은 마인드로는 절대 대접받을 수 없다. 비용을 더 지불하고 좋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맞다. 남극에 와서 북극곰을 찾으면 과연 찾아질까? 멍청한 소리는 제발 입 안으로 삼켜야 한다.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요구해봤자 좋은게 없다. 다 돌려받는다. 피곤한 삶을 선택하겠다면 말릴 수는 없다. 다만 본인 자유인 것마냥 당당히 요구하는 꼴.. 2023. 11. 13.
[에세이]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법 오늘 미용실을 다녀왔다. 늘 다니던 곳이 문을 닫는 바람에, 새로운 곳을 찾았다. 옆머리, 뒤통수, 앞머리 부위 별로 커트를 요청했다. 매번 자르는 스타일로 미용사에게 얘기했다. 그 이후로는 아무 대화 없이 서비스만 받았다. 손이 빨라 금방 커트가 끝났다. 나의 두상을 알고서 딱 알맞게 잘랐다. 후기를 남겼다. 굳이 남길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남겼다. 서비스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방문기를 짤막하게 썼다. 꼭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아야만 후기를 써야 할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용사와 대화를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대화가 없었다해서 아쉽지는 않다. 대화를 좋아하는 나로서 환영하는 바이나, 그에겐 아닐 수도 있다. 정해진 서비스만 충실히 제공했다면 됐다. 좋은 평을 남기면, 누군가 찾.. 2022. 9. 12.
[에세이] 확실히 요구하라 요즘은 자기 표현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대다. 의사표현이나, 나의 의견과 주장을 숨겨서 좋을 것이 딱히 없다. 자기 PR이 안되니, 오히려 더 손해이다. 이러한 자세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도 당연히 적용되어야 한다. 미용실에서 어떤 요구도 없이 미용사가 그냥 알아서 잘 다듬어줄 거란 생각을 하면 안된다. 원하는 바를 확실하게 요구해야 한다.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에 굉장히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미용사의 시간을 사는 것이고, 공간을 구매하는 것이며 자기 만족을 구매하는 것이다. 요구를 정확히 하지 않으면, 손해만 본다. 말을 하지 않으면 모른다. 마스크를 쓰는 시대가 되면서, 상대의 표정을 읽기 더 어려워졌다. 상대가 어떤 걸 원하는 지를 유추하기 힘들어진 세상이 됐다. 눈치도 한계가 있다. 확실히.. 2022. 4. 26.
[에세이] 서비스의 핵심은 디테일이다. 사용하던 지갑이 오래되서 실이 뜯어졌다. 원래 물건도 큰 하자가 있지 않는 이상은 잘 안바꾸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갑을 바꾸려 검색해봤다. 지금 쓰는 지갑이 무겁고 불편해서다. 카드 밖에 잘 안쓰는데, 수납이 많은 지갑을 쓸 필요도 없다. 가벼운 카드지갑을 발견하고 구매를 했다. 수작업 형태로 제작해서 배송되는 형태라, 시간이 조금 소요되었다. 알고 주문한 거라 문제될 소지는 없었다. 예정기간이 지났는데도, 배송얘기가 없다가 뒤늦게 배송정보가 확인되었다. 배송지가 서울이 아닌 대구로 향하고 있었고, 확인 차 택배사에 문의를 했더니 나의 배송정보가 아니었다. 업체 번호가 따로 확인되는 것이 없어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바로 환불처리를 했다. 환불처리를 하니 업체는 빠르게 대응했다. 일하던 중에..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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