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순리3 [에세이] 살아갈 삶의 방향 참새, 참나무, 참나물, 우리는 참이란 단어를 붙여 사용하는 말들이 있다. 참은 거짓의 반의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참’이란 단어에는 옳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짓새, 거짓나무, 거짓나물.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참이라는 단어에는 자연이란 말이 담겨있다. 자연스러운 것에 참이라고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참새를 보면 나무의 색과 닮아있고, 참나무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자연스러운 것을 참이라고 말하며 부자연스러운 것에 대해 거짓이라고 보는 것이다. 예부터 자연을 중요시 했던 시선이 말에서 드러나는 거다. 우리는 참인 인생을 살아야 한다. 자연에 맞게, 흐름에 맞게 사는 삶이 필요하다. 그것을 거스르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걸 끌어.. 2023. 9. 13. [에세이] 순리임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 순리라는 표현이 아름답게 들린다. 이 두 글자로 느낌을 표현한다는 것이 한자문화권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장점이랄까.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어제는 라면이 먹고 싶었다면, 오늘은 치킨이 먹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연인들이 자물쇠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건, 사랑이 불완전하다는 걸 본인들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다. 불안한 관계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기 위한 일종의 자기암시일 뿐이다. 그 기한이 다만 언제일 지 모를 뿐, 끝은 존재한다. 만난 순간부터 헤어짐은 시작된다. 그 마무리는 언제 시작될 지는 전적으로 당사자의 마음에 달려있다. 나에게 더이상 어떤 영향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 시작한다면, 그 시기는 빨리 찾아올 것이다. 헤어짐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린 이걸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2022. 4. 22. [에세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는 다 그렇다. 시시각각 변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 텀이 저마다 다를 뿐, 사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썸타는 사람과 잘 이어가는 것 같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나오면 이유를 찾는다. 실수한 게 있는 지 지난 시간을 복기한다. 이유를 애써 찾을 필요가 없다. 스포츠 플레이어도 아니고, 지난 일을 굳이 복기해봤자 나만 아플 뿐이다. 정해진 순리가 있음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진다. 애써야할 곳이 더욱 명확해진다. 지나간 인연이 아니라, 다가올 인연에 집중해야된다는 걸 어느 순간 체감한다. 싫은 사람이 좋아지는 건 오랜시간 걸리지만, 좋아하던 사람이 싫어지는 건 한순간이다.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좋아했기 때문이다. 헤어진 이유는 더이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별 직후에 헤어짐의 이유를 찾는다... 2022. 2.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