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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쉼을 더할 때 알찬 시간이 된다 게으르다. 본성이 이러하니 그러려니 한다. 이를 거스르려면 많은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집중력이 그리 길지 않다. 체력도 크게 소모되는 일이기에 단시간에 많은 양의 체력을 투입하는 일은 좋지 않다. 책을 읽다가 졸리면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 글을 쓰고 빈둥빈둥거리는 것. 그게 내 스타일이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책 두 세 권은 읽고 독후감도 남기고, 소설도 써보고도 싶다. 소설을 쓰는 일도 단시간에 몰입하는 작업이다. 꾸준히 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떠오르는 것들을 연결해야 한다. 시간을 알차게 쓴다는 개념이 조금은 바뀌었다. 생활 시간에 자투리 시간까지 생산성을 높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나의 시간 중에도 적절히 쉼이 더해질 때 알차다고 느낀다. 쉼에서 무언가 생겨난다.. 2024. 4. 20.
[에세이] 내 몸을 먼저 아끼자 최근 계약이 끝나서 쭉 쉬었다. 17시간까지 푹 자기도 했다. 10일차 넘어가니 자는 것도 쉽지 않다. 일을 해도 힘들고 하지 않아도 힘들다. 인간이 본래 그렇다. 사업하는 것도 쉽지 않고 직장인으로 사는 것도 쉽지 않다. 하루하루가 생존과 직결되는 사업, 매일 아침 낑겨가는 출근길. 무엇도 쉽지 않다. 백수의 삶은 오르는 물가 속 살아내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 문명인으로 살아야 하니 어렵고 힘든 것이 당연하다. 에너지의 양은 정해져있다. 그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재 사회를 만들었다. 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어 지하철과 기차, 비행기 등을 만들었다. 그걸 이용하는 사람은 일정부분 에너지를 갉아먹힌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에너지가 한 손 크기로 집약된 물체다. 먼 거리의 사람과 영상통화도 가능하며 .. 2024. 3. 8.
[에세이] 내게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을 놓지 말 것. 며칠 쉬게 되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늦은 여름 휴가라고 생각하고 휴식을 취하려 한다. 왕창 구매해둔 책을 몰아읽을 예정이다. 고전 소설을 읽어야 되는데 우선순위가 자꾸 뒤로 밀려난다. 독후감도 작성을 다 마쳤지만 그새 또 다시 쌓였다. 다녀온 식당과 여행지 정리도 마무리가 아직 덜 되었다. 쉬는 지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누가 보면 쉬는게 쉬는 것이 아닐지 몰라도 나는 이게 좋다. 좋다고 생각하려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태해지는 나의 본성을 조금이나마 억누르기 위한 일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글을 쓰기에 책을 읽는다. 책을 읽기에 글을 쓰고 있다. 이 순환고리 덕분에 피폐함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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