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스킨십1 [에세이] “엄마손”이 사라진다 TV 광고를 우연히 보게 됐다. 배를 쓰다듬는 기계를 홍보하는 CF영상이었다. 이를 보며 한탄을 금치 못했다. 많은 것들이 변하였음을 실감했다. 소화가 안 될 때 쓰라는 건데, 빨갛게 불이 들어오며 복부를 따뜻하게 해준단다. “엄마손은 약손”이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 엄마는 어떤 노랫말을 해주었는가. “엄마 손은 약손, 내 배는 똥배” 하며 쓰다듬었다. 이젠 그것마저 잃어버렸다. 한국인이라면 다 알고 있을 그 문화마저 기계에 잠식되었다. 가족이 무너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아이는 엄마와 스킨십만으로 연결되는 사이가 아니다. 그 이상이다. 엄마 뱃 속에서 입덧과 태동으로 교감한다. 그것도 10개월을 말이다. 사람 대 사람의 스킨십과는 결이 다르다. 밖으로 나오니 아이와 엄마는 젖줄로 이어지게 .. 2024. 3. 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