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시대12

[에세이]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은 소수다. 80년대부터 90년대의 모습을 보면, “인간이 대단해봤자” 라는 생각이 든다. 연예인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물건을 가져간다거나 집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연예인을 마주치면 머리카락을 뜯어가거나 엉덩이나 중요 부위 등을 만졌다. 신도림역 열차를 타기 위해 담을 넘어 철길을 건너는 사람이 많았다. 넘어가는 사람을 붙잡고 인터뷰하는 영상을 보면 그 대답이 신기하다. 남들도 그러니 나도 한다, 빨리 열차를 타려고 그랬다 등의 말을 한다. 인간은 고작 그런 존재다. 대단하다고만 치켜세울게 아니다. 철학, 인문에 담을 쌓기 시작하는 현대인이 늘어날수록 우린 기술에 더 뒤쳐질 뿐이고 시대를 넘어서기 힘들어진다. 건전한 토론 자체도 못하는 주제에 인간이 우월한 영장류라고 떠들어댈 .. 2024. 11. 17.
[에세이] 시대를 살아갈 뿐이다. 현재의 나는 현재를 살 뿐이다. 어떤 생각을 가져도 그건 그때 그 시대의 분위기가 반영된 나의 사고일 뿐이다. 앞서가는 생각은 없다. 현재의 사회와 환경이 맞물려 머리 속에 종합되어 나타난 결과값이다. 성추행, 성폭행 등 빈번했던 우리나라 과거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쉽다. 여성을 납치해 결혼을 했던 지난 날에는 그것이 당연했다. 보쌈이란 단어로 납치를 미화해서 표현하던 시절이었다. 그 누구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꾸짖거나 질책하는 사람이 없었다. 두 집 살림도 빈번했던 50년대와 지금은 너무도 다르다. 인간은 인간이 만든 진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에 압도당하면 모를까, 지배할 수는 없다. 인간은 시대적 한계에 부딪힌다.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이효석 작가도 시대를 살았다. 그의 작품을 들여다.. 2024. 1. 27.
[에세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야 하는 이유 글을 자주 읽는 사람이라면 나의 글은 금방 읽는다. 짧기 때문에 그렇다. 길어야 1000자 정도 넘기지, 보통은 500자 내외로 글을 쓴다. 매일 쓰기 위한 나만의 룰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면 이 분량을 가벼이 넘겨버리고는 하는데 그때는 아쉽다. 쓰는 나에겐 좋은 일이지만, 읽는 이는 그렇지 않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요즘, 간결하고 단순한 것이 사랑받는다. 과거 댄스곡에는 가사에 철학적인 의미를 담은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 한류를 고려한 점도 있지만 그냥 흘려들을 수 있게 하기 위함도 있다. 모국어인 한국말이 들리면 자연스레 신경이 쓰인다. 간결하고 단순하게.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한다. 선도할 수는 없어도 어느정도는 따라갈 줄 알아야 된다. 인간은 인간이 만든 기술로 인해.. 2023. 10. 19.
[에세이] 낭만이 사라진 시대가 왔다. 낭만이 사라진 시대가 왔다. 요즘은 졸업식 때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고 한다. 전체주의를 띈 형태라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졸업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게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노래만큼 무언가를 기억하고 향유할 수 있는 아주 쉽고 효율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015B의 ”이젠 안녕“ 전람회의 “졸업” 등 지나간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노래들이 있다. 가사도 그렇고 벅찬 마음을 느끼게 한다. 살면서 우리는 이런 기억들을 가끔씩 꺼내먹는다. 세상에는 온갖 스트레스가 널부러져 있다. 학창시절엔 그런 것이 없었던 순수한 날이다. 우리는 그 추억을 음미하면서 현실을 견뎌낸다. 시대가 바뀌니 변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더 낭만이란 것이 사라지고 있다는게 씁쓸하다. 낭만은 .. 2022. 3. 8.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