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익4 [에세이] 가까이 오래 지내는 법 사람은 철저히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고는 하나, 오래된 관계에 있어서는 이익을 멀리해야 한다. 의리로 움직여야 한다. 당연하듯 나서야 한다. 받은만큼 주는 건 미련한 짓이다. 그건 찰나를 보낼 사이에서나 하는 거다. 오랜 친구 혹은 지인에게 할 짓은 아니다. 오래 알고 지냈던 사람과 멀어지는 건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어느 순간 누군가 관계가 아닌 이익을 택해서다. 친한 사이일수록 손해보며 지내야 한다. 조금 더주고 덜주고 계산기를 들이밀 이유가 없다. 시시콜콜한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손해도 보고 그렇게 사는 거다. 악수에는 서로를 해칠 무기가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계 안에도 무언가 가지려 하지 않아야 한다. 돈을 빌리려고 한다거나, 선물만 받으려고 한다던가. 이익을 탐하게 된 순간 관계.. 2023. 8. 18. [에세이] 목적달성에 전혀 도움 안되는 것. 세탁세제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많으니 사용하지 말자는 주장에 제기할 이의는 딱히 없다. 그러나 이 주장이 아무리 강력하다고 한들, 말에 따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눈앞의 이익을 좇는 것이 보통의 인간이다. 지금 당장의 인센티브가 없다면, 실행조차 하려하지 않는 게 인간이다. 결국은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2019년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에서 이인우, 이지웅 학생이 미세플라스틱 절감법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의류 코팅제를 통해 세탁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인다는 내용이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로 의류코팅제를 상용화하는 것이 환경지키는데 더 빠를 것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놓으면, 인간은 그 시스템에 적응한다. 선순환을 이룰 수 있게 시스템을 구성하는 게 먼저다. 감성.. 2022. 1. 31. [에세이] 나쁜 업보도 페이백된다. 최근 우리집 아파트 단지에 약간의 소란이 있다. 다른 동에 배치되어 있는 일반쓰레기 수거함을, 우리 동 앞에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내용으로 실갱이가 벌어지고 있다. 다른 동이 세대 수가 많다는 이유로 쓰레기함의 추가설치가 필요하다는 건데, 왜 내가 살고 있는 동 앞에다가 설치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사실 그 전부터 우리 동에다, 몰래 쓰레기를 계속 버리고 있다. 이제는 조금 더 당당하게 쓰레기를 버리겠다는 심보인데, 본인 아파트 앞에다 설치를 하면 냄새가 나니, 그 꼴은 죽어도 싫다는 거다. 입주자 대표라는 사람이 그 동에 산다고 한다. 남들 몰래 통과시키려고 했다가, 들킨 것이다. 입주자 대표가 한다는 게 고작 이런 짓 뿐이란게 다소 웃기다. 이거 외에도 다른 비열한 짓을 했을 것 같은 괜한 의심도 .. 2021. 10. 6. [에세이] 말만 그럴싸할 뿐이다 최저임금이 5.0% 인상된 9,16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좋아할 이가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최저임금은 말그대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을 의미한다. 최저임금으로 고용되는 파견직 종사자들의 비용이 증가하면 따라오는 결과는 고통일 뿐이다. 청소나 보안팀 인력을 외주로 맡기는 이유는 비용절감이다. 그러나 이 비용이 증가하게 되면 자연스레 고용은 줄어든다. 가뜩이나, 대우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 근무까지 못하게 되면 너무 비참해지지 않나. 비정규직의 채용의 경우 정규직보다 높은 비용을 치르는 것이 맞다. 고용 불안정성을 갖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는 부분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단순 노동 분야에 적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단순 업무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정규직보다 더 많은 금액을.. 2021. 9.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