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자기애2 [에세이] 나를 사랑하려고 애써라 지금 나를 보면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기까지 한평생이 걸렸다. 그것도 술의 역할이 컸다. 나의 외모가 마음에 든다. 이 생각이 들기까지 오래 걸렸다. 나의 외모를 좋아해주는 이들을 외면했다. 특히 이성에게서. 내 외모를 인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성의 호감에 응답하지 않았다. 납득이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고질적인 기질 때문이다. 자기애가 있는 사람은 대개 겸손하다. 나를 어떻게 사랑하고 다독일 지 아는 사람이기에, 상대에 대한 태도도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차분하게 나를 들여다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했으며, 어떤 성향과 기질을 가졌고, 나의 사고는 어떤 것인지 곰곰이 되짚어봐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과정은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수행할 수 있다. 그 누구의 도움.. 2024. 2. 19. [에세이] 나를 인정해라. 나름대로의 삶이 처량했다. 어린 시절의 나에겐 꽤나 비참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뇌가 그런 피로에 계속해서 시달리니, 공부란 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들여다보고 싶지도 않았다. 글씨쓰는 것조차 싫었다. 그렇게 점차 악필이 되어갔다. 잔머리만 좋아서, 공부안할 방법만 궁리했다. 어차피 학원에선 성적만 잘 나오면, 숙제를 안해와도 덜 혼냈다. 그래서, 학원성적만 신경썼다. 학교 성적은 대충해도 중간은 나왔으니, 신경쓸 필요도 없었다.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나는 글을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지나온 시간들은 모두 사색과 고뇌의 순간들이었고, 그 덕에 지금의 내가 되었다. 지난 시간을 미워했던 적이 많았다. 지금은 사랑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미워하지 않는다. 미움에서 벗어나니, 바깥이 조금 더 잘 보이기 시작.. 2023. 4. 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