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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2

[에세이] 예술을 소비하기 어려운 이유 짙은의 엉터리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겨울바다 앞에 한 남자가 서 있다가 물에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나온다. 다른 스토리가 있지 않다. 마지막에 물에서 나온 남자는 급하게 담배갑을 더듬으며 한 개비를 꺼내 핀다. 원테이크로 찍었는데, 그 점도 매우 좋았다.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다를 것이다. 나는 심히 공감하면서 작품을 봤다. 남자가 추운 겨울 바다 앞까지 갔던 이유는 무엇이고, 바다에 몸을 담갔다가 다시 황급히 나왔던 건 왜일까. 다급히 찾은 담배는 무슨 의미일까. 이런 점이 자연스레 공감됐다.죽고자 마음 먹어보지 않은 사람, 담배를 펴보지 않은 사람은 쉬이 공감하기 어려웠을 거다. 약 4분 가량의 원테이크 영상과 잔잔한 노래를 듣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을 .. 2025. 1. 17.
[에세이] 논리를 모든 곳에 적용하면 안되는 이유 1억을 받고 빈 액자를 보낸 예술가에 대한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작품의 제목이 ‘돈 갖고 튀기’ 라고 한다. 의도된 예술이라고 하는데, 보통 사람들의 시선으로는 납득이 어렵다. 1억이란 돈이 이렇게도 쓰이는 건가 싶기도 하다. 이제는 오디션 우승상금이 억단위가 기본인 만큼, 돈이 나타내는 숫자에 대해서 부담감이 생각보다 낮아진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1억이 적은 돈이 아니다. 논리를 갖다대려 하면, 머리터진다. 이상한 것들 투성인 게 세상이다. 그러기에,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면은 여태껏 세상에서 소외되곤 했다. 논리로 모든 곳에 적용하려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아진다. 때로는 아무생각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마음 편하다.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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