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잔소리1 [에세이] 다 때가 있는 거란다 어른들은 이런 얘기를 가끔 한다. 고3에게는 ‘공부할 때 아니니? 왜 공부 안하니?’ 취업 후의 자녀에게는 ‘결혼할 때가 됐는데, 결혼을 안하냐’ 결혼 후에는 ‘아이 가질 때가 됐는데 언제쯤 가질 생각이냐.’ 공부할 때, 결혼할 때. 모두 ‘때’라는 말을 붙여, ‘이쯤엔 다들 그렇게 하니까 너도 남들처럼 해라’ 라는 뉘앙스의 압박질문이 들어온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게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가 돼선 안 된다. 공부에 때가 있다는 건 학습 능력이 높을 때 배우면 더 효율적이니까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의미고, 결혼할 수 있을 때 못하면, 그 뒤의 삶이 힘들다는 걸 알기에 나오는 걱정이다. 사실, 힘들.. 2021. 7.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