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정체성2 [에세이] 정체성을 흔들지 말아라 내가 낳은 자식도 모른다. 친구의 영향을 받고 사회 속에 적응하면서 여러 사람의 영향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타국에서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국계 미국인이란 말로 무언가를 주장하려는 꼴이 꼴보기 싫다. 세계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미국인 3세를 한국인이라고 엮는 꼴을 보면 참으로 우습다. 속인주의의 잘못된 확장이다.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모두 미국인이다. 왜 자꾸 엮으려는 것인가. 방송인 조나단은 한국인이다. 유튜브 레오티비의 레오도 한국인이다. 이방인으로 만드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사회가 개인의 정체성을 흔들게 만들어서 과연 되겠는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라. 2024. 10. 12. [에세이] 나를 지켜내는 것 반골 기질이 어릴 때부터 심했다. 유치원 때는 빨리 할 거 하고 친구에게 장난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매번 혼이 났다. 선생님이 하라는 건 했으니 혼을 내다가도 한숨 한번 내쉬고는 그만했다. 우리 사회에서 이건 좋은 건 아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나의 기질을 감추게 되었다. 남고였다보니 억압은 당연했고, 극단적이었다. 단순히 혼나는 수준이 아니었다. 맞는 건 기본이었다. 억울한 일이 있어도 그냥 맞고 넘어가야 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로 학생들에게 공부를 강요해도 대꾸조차 하면 안됐다. 이때부터 조용히 음악을 찾아듣기 시작했다. 김동률의 음악에 빠져서 몇 달을 내내 듣기도 했고, 신승훈의 노래 한 곡만 한 달 내내 들었던 적도 있다. 또래 애들이 듣지 않는 음악에 미쳐있었다. 또래보다 애늙은이 같은 마인드.. 2023. 10.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