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존재4 [에세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 뿌리를 찾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심리적 안정을 찾기도 때로는 무언가를 발견하기도 한다. 우주 탐사를 계속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그렇다. 인간은 드넓은 우주 속에서 별 볼 일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우리가 우주탐사에 도전을 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뿌리를 찾기 위해서다. DNA를 이루는 질소와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그리고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등의 원자 하나하나는 전부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생명의 탄생은 거기서 시작됐다. 여러 과정을 거치며 생명체는 진화를 했고 인간은 최종 소비자로 지구에서 살게 되었다. 별의 탄생 과정 그리고 우주의 흐름을 이해한다는 건 곧 우리의 탄생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 인간은 거시적인 것을 보려 하지 않는다. 개인에게는 인류의 탄생보다 먹고 사는 현실이.. 2023. 6. 19. [에세이] 인간은 슬픈 존재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다. 바쁘면 바쁘다고 힘들고, 일이 없으면 일이 없어서 힘들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다가도 막상 권고사직을 권유받으면 난처하다. 모순을 갖고 사는 것이 인간이기에 이런 마음은 당연하다. 죽음의 의미를 아는 건 생명체 중 오직 인간 뿐이다. 그래서 슬픈 존재다. 신과 동물 그 사이에 있는 우리는 존재 자체가 모순이다.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 지나 알게 되는 것들이 쌓이면서 더 슬퍼진다. 죽음을 아는 건 신과 인간 뿐인데, 신은 죽지 않고 인간만 죽는다. 모순을 안고 살 수밖에 없는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 죽음을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삶을 돌아보게 되는 우리다. 그런 서로를 비난만 하기에는 소모적이다. 더 사랑스러운 존재를 찾고 사랑을 베.. 2023. 1. 30. [에세이] 대화가 중요한 이유 침묵이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면 좋은 스킬이지만, 대화를 위해서 침묵은 자제하는 게 좋다. 대화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이란 것을 하기 위해서다. 나의 생각이 없다면, 나로서의 존재는 무가치하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는 것이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과 가치관이 정립이 되어있을 때의 이야기다. 생각은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다. 대화 속에서 번뜩이는 것을 찾기도 하고, 내 생각이 정립된다. 대화는 중요하다. 상대와의 대화만으로 생각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생각을 만들 수 있다. 상대와의 대화가 나만의 생각을 정립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알았던 것을 다시 일깨워주기도 하고, 상대의 좋은 생각은 내가 흡수할 수 있다. 비교를 통해 다름을 찾고, 그 안에서 .. 2022. 4. 27. [에세이] 신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 창세기 11장에 등장하는 바벨탑 이야기는 종교가 없는 사람도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다. 천국에 닿기 위해, 인간은 흙 대신 벽돌을 쌓아 바벨탑을 만들었다. 인간의 도전에 분노한 신이 바벨탑을 짓지 못하게, 인간들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고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만들었다.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사후세계의 선택권을 인간이 도전한 것에 신은 분노한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어쩌면 신도 인정한 것이다. 불안했기 때문에, 바벨탑을 더이상 짓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닐까. 현대는 과학의 발전으로, 수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태풍, 폭우, 지진, 자연재해들은 모두 신이 노한 것이라 여겼던 지난 날의 인간은 이제, 신을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과거 이집트에서는 당뇨병으로 말라 죽은 것을 영혼을 뺏어가는 불치병이라고 믿.. 2021. 7.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