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참2 [에세이] 한국인의 삶 “참”이라는 말에 반대는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거짓이라 이야기 한다. 서양에서는 “참”이라는 말이 없다. Truth, 진실이라는 뜻의 단어와 함께 진실과 거짓으로 이항 대립되는 단어만이 있다. 참과 거짓의 관계는 이항대립이 아니다. 그 너머의 미묘한 관계다. “참말이냐?”라는 물음은 사실을 묻는 의미도 있고 놀라움의 느낌도 있다. 자연의 흐름에, 이치에 맞는가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참깨와 참나물, 참새와 참나무 등 참이라는 단어가 붙은 낱말도 있지 않은가. 왜 앞에 참을 붙였을까. 우리 눈에 흔히 볼 수 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조상들의 눈에 언제든 볼 수 있었던 자연스러운 것들에 말을 붙인 것이다. “아이.. 참 왜 그러는 거야”에서의 ‘참’도 추임새의 느낌이 있지만 평소 자연스럽지 못한 것에 대한.. 2024. 3. 29. [에세이] 자연스러운 삶이 아닌 참된 삶을 살아야 한다. 나 혼자 안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연인이 한남이라니, 잠자리가 어떻다는 둥 그딴 이야기를 해서 좋을게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봤자 도움되는게 하나 없다.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하는지 도저히 그 이유를 모르겠다. 나의 선택에 대해 비참하리만큼 멍청해서 그랬다고 한다면 우주의 먼지 정도 만큼은 이해할 수 있겠다. 어찌됐건 내 선택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하지 않더라도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그 사람을 내가 함부로 말할 자격이 과연 있을까. 그것도 만나는 중에 말이다. 헤어졌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본인 선택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 하는 건 같잖고 .. 2023. 9. 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