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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12

[에세이] 조언이 효과를 보려면 조언은 안하는 게 좋다. 받아들일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열 번 중 한 번이라도 수용한다면 정말 높은 확률이다. 대개 흘려듣는다. 들으려고 해도 받아지지 않는다. 깨닫는 건 내 마음에 달려있어 그렇다. 계몽을 위한다면 조언을 난사해야 한다.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난사하면 가능성이 올라간다. 문제는 상대가 그걸 견디느냐가 중요하다. 매체를 보다보면 이런 내용의 콘텐츠를 종종 본다. 무술수련을 위해 고수를 찾아가면 고수는 몇 년동안 괴롭힘 이상의 수준으로 막대한다. 어느 순간 수련생은 갑자기 깨닫는다. 이것이 판타지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실이다. 내가 달라진 건 이전에 쌓여왔던 데이터가 모멘텀이 되어줬기 때문이다. 조언은 하지 않는게 좋은 건 나도 지치고 상대도 지치기 때문이다. 무한난사를 할 생각이 .. 2025. 1. 21.
[에세이] 조언과 충고는 먹히는 사람이 따로 있다. 버스를 타려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봤다. 한 아이가 뒷문으로 타려고 기다리던 중 타코야끼를 다 먹고 난 종이곽을 툭 던지고 탔다. 들으라는 식으로 뭐라 한마디 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는데 괜한 짓을 했다. 길 한가운데에서 똥을 누는 자를 그냥 지나치는 공자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왜 길 옆에 누는 자는 혼내시면서 대로변에 변을 보는 자는 혼내시지 않으십니까?” 제자의 말에 공자가 그러지 않았는가. “길 옆에서 똥 싼 사내는 그나마 양심은 있어 가르치면 되지만 저 놈은 아예 양심 자체가 없는데 무엇을 어찌 가르칠 수 있겠느냐.” 그 아이는 가르칠 수 없는 존재였다. 이런 사람들은 피하는게 맞다.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게 없다. 교화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2024. 5. 25.
[에세이]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법 조언을 가장한 훈장질을 하는 이가 있다. 그냥 말하고 싶어서 상대에게 충고를 던지거나 조언을 해준다. 본인이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귀동냥 한 얘기나 지식으로 함부로 떠든다. 이런 소음들에 어린 사람들은 넋이 나간다. 좋은 의미로 얘기했다고 쳐도, 그 말대로 따랐을 때 실패하면 책임져줄 것인가. 책임질 거라면 그래도 된다. 하지만, 그럴 자신도 그럴 생각도 없으면서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남의 인생 망쳐서 뭘 얻을 수 있겠는가. 이런 말들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어야 한다. 조언이랍시고 얘기해주면 그냥 흘려들으면 된다. 나 잘 되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소수다. 대부분의 사람은 내 인생 생각도 안한다. 저들 잘 되길 바랄 뿐이지, 남의 성공을 빌어주는 이는 없다. 그런 마인드로.. 2022. 9. 6.
[에세이] 좋은 어른의 시작 대부분의 사람은 말하기를 좋아한다. 듣는 것보다 말하는 걸 더 사랑한다. 그러다보니, 해서는 안될 말을 하기도 하고, 조언이랍시고 시대에 맞지 않는 꼰대식의 조언을 하기도 한다. 사실 조언은 상대에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안하는 게 제일 좋다. 술을 사달라며 내게 찾아오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그럼에도 조언도 하고 싶고 입이 근질거릴 것이다. 이해가 된다. 얼마나 말을 하고 싶겠는가. 좋은 어른이 된다는 건 정말 어렵다. 좋은 어른이 되는 그 시작은 조언을 아낄 줄 아는 것이다. 돈도 시중에 기하급수적으로 풀리면, 그 가치가 떨어진다. 조언도 그렇다. 조언은 많이하면 그건 조언이 아니다. 잔소리다. 이때는 벌써 조언으로써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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