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향수3 [에세이] 자기계발은 무의식에 기대라 향수를 맡아보고 사지 않는다. 트래블 키트가 있으면 여러 가지 향이 들어있는 제품을 구매해서 쓴다. 매일 다른 걸 뿌린다. 제품명도 모르고 뿌린다. 첫 향이 좋다고 계속 좋은 게 아니고 잔향이 좋더라도 확실하게 좋지 않을 수 있다. 우연히 발견한 모든 게 좋은 향수를 찾았다면 그때 노트의 구성을 살펴본다. 기억해둔다. 찾은 향수만 계속 쓸까? 아니다. 그건 그거대로 두고 다른 걸 계속 쓴다. 싫은 향이 좋은 게 될 수도 있고 좋았던 향이 싫어질 수 있다. 그래서 무던하게 쓴다.이번 겨울은 작년에 직접 만든 향이 있어 이 향수를 위주로 쓰면서 다른 향들을 쓰고 있다. 이런 습관 덕분일까, 불호인 향이 없어졌다. 개별 원료를 맡아보면 거부감이 드는 게 있을 법한데, 스파이시한 향마저도 좋다. 싫어하는 향이.. 2025. 2. 18. [에세이] 나를 찾아라 냄새가 다 똑같다. 지하철 안에서도 길거리에서도 똑같은 향을 자주 맡는다. 딥디크 플레르 드 뽀 제품도 흔히 맡을 수 있고, 존 바바토스와 같은 아쿠아 계열 향수도 쉽게 맡을 수 있다. 학생들은 올리브 영에서 파는 클린 제품을 사용한다. 바이레도의 블랑쉬 제품도 종종 맡는다. 우리는 향에서조차 크게 튀고 싶지 않아 한다. 내 스타일에 맞는 향을 찾는 것이 좋다. 체취와 섞였을 때 이질감이 들지 않아야 한다. 세면도구를 어떤 제품으로 쓰냐에 따라 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향수는 나를 표현하는 일차적인 도구다. 냄새는 맡고 싶지 않아도 맡게 된다. 그만큼 나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나의 꿈은 오묘한 사람이었다. 지금은 그 꿈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향수도 여러 개를 .. 2024. 10. 7. [에세이] 직접 경험해야 하는 것 향수를 샀다. 여행용 세트로 주문했다. 여러 종류가 하나에 들어있다. 향수는 백화점에서 직접 시향해봐야 한다며 강력히 주장하는 이가 있는데 나는 아니다. 시향할 때는 탑노트만 맡게 된다. 또, 시향지에 뿌리기 때문에 나와 향이 맞는지를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구매한 여행용 세트에는 여러 가지 향수가 들어있어 하루에 하나씩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향료가 어떤 것이 들어갔는지는 지금 당장 확인할 필요 없다. 직접 써보고 하루동안 퍼지는 향이 어떤지를 파악하는게 낫다. 이렇게 직접 착향을 하게 되면 싫은 향이라도 끝까지 맡게 된다. 그 뒤에 구성 성분을 확인하면 이해가 쉽다. 취향이 명확하게 구분이 된다. 싫은줄 알았던 향이 괜찮다고 느끼기도 한다. 시향과 착향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착향은 직접.. 2023. 10. 3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