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허무주의2 [에세이] 종교의 탄생 이유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 전도서 1장 2절 中에서.. 허무주의는 답이 없다. 결론이 없다. 그래서 빠져서는 안 된다. 허무주의자에게 “죽음만이 답인가?”라고 물어도 대답은 “아니”이다. “노력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도 부정이다. 위 성경 구절에서 “모든 것이 헛되도다”에 꽂히면 안 된다. “영원”이란 단어를 봐야 한다. 세대는 교체되어도 자연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 앞에서 허무함을 느끼는가? 아니다. 경이로움을 느낀다. 그렇듯 신의 존재를 느끼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아마,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걸 지 모.. 2024. 2. 8. [에세이] 세월이 흐를수록 슬프다. 살면서 종종 슬픔이 찾아온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 감정이 찾아오는 시기가 점점 줄어들지만, 어릴 때는 꽤 많다. 감정에 쉽게 동요되기 때문이다. 좌절, 슬픔, 외로움 다양한 감정들에 마음이 심란해진다. 찾아오는 여러 감정에 괴롭다. 알고 있던 게 그렇지 않은 게 되고, 다 알 것 같은데 모르겠다. 사랑하던 사람의 마음도 더이상 보이지 않고, 우정도 가식처럼 보인다.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면서 복잡미묘한 감정들에 혼미해진다. 감정에 휩쓸릴 수 있는 게 젊음이 가진 특권이다. 설렘도 슬픔도 낭만도 즐길 수 없는 때가 온다. 늙는다는 것이 그래서 슬프다. 젊을 때 수없이 느끼던 감정들이 이제는 무뎌지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을 때, 이해가 아닌 체득이 되었을 때 말이다. 2022. 11.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