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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종종 슬픔이 찾아온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런 감정이 찾아오는 시기가 점점 줄어들지만, 어릴 때는 꽤 많다. 감정에 쉽게 동요되기 때문이다. 좌절, 슬픔, 외로움 다양한 감정들에 마음이 심란해진다.
찾아오는 여러 감정에 괴롭다. 알고 있던 게 그렇지 않은 게 되고, 다 알 것 같은데 모르겠다. 사랑하던 사람의 마음도 더이상 보이지 않고, 우정도 가식처럼 보인다.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면서 복잡미묘한 감정들에 혼미해진다.
감정에 휩쓸릴 수 있는 게 젊음이 가진 특권이다. 설렘도 슬픔도 낭만도 즐길 수 없는 때가 온다. 늙는다는 것이 그래서 슬프다. 젊을 때 수없이 느끼던 감정들이 이제는 무뎌지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을 때, 이해가 아닌 체득이 되었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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