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에세이] 도시의 생명력

by JW9 2023. 11. 7.
728x90
반응형


김포시 출퇴근길이 혼잡하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출퇴근이 아닌 시간에도 생각보다 혼잡하다. 2량의 크기인 경전철을 쾌적하게 이용하려면 대형버스 두대에 분량의 인원 정도 될까 싶다. 이건 문제가 맞다. 분명한 문제이나 이를 들어 3기 신도시 관련 교통편을 신경쓰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김포의 경우, 마곡, 여의도, 그리고 중구까지 서부권에 위치한 회사와 인접해있다. 수요자체가 몰릴 수밖에 없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이가 1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 정도 규모의 인원이 되어야 지하철의 경제성을 따져볼 수 있다. 우이 신설선의 경우 작년까지 2천억 가량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도쿄 주변 신도시는 텅텅 비어있다.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30으로 부동산이 나와도 수요가 없다. 교통편은 좋지 않아 자차가 있어야 한다. 도쿄 중심 오피스의 경우 꾸준히 수요가 있어 경제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나타나지만 그 크기가 크지 않다.

앞으로 신도시의 의미는 퇴색될 것이다. 한때 양평이 드라마나 각종 매체에서 비춰진 별장을 갖출 수 있는 동네라고해서 붐이 일었던 적이 있다. 요즘은 그 열기가 싹 사라졌다. 세컨 하우스 느낌으로 부동산을 매매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인구도 많지 않다.

오래 머물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럴 만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냄새 나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 학군이 갖춰진다거나 일자리가 존재한다거나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는 조건이 있어야 사람이 몰린다. 도시는 사람이 많아야 생명을 갖게 된다.

728x90
반응형

댓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