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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이성이 내게 호감을 보였던 경우는 내 멋대로 행동해서였다. 상대를 유혹하겠다는 다짐이랄까 그런 의도 없이 나 하고싶은 대로 행동했다. 신나게 떠들고 재밌게 말하며 술자리 뒤에는 노래방에 가서 신나는 노래를 불렀다. 어떤 것에도 개의치 않고 행동하며 즐기는 모습이 그들에겐 매력포인트가 되었던 것이다.
멍청하게도 나는 사귀지 않았다. 그들 모두 나에게 만나보고 싶다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의사를 전했는데, 그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였다. 좋아하면 직접 말하면 되는 것을 그걸 왜 다른 사람을 거쳐야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름 용기를 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쓸데없이 도도했다. 무슨 자신감으로 그리 살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을 많이 만나봐야 체념하는 시기가 빠르게 온다. 안정감 있는 삶을 꿈꾼다면 감정의 파도가 격정적일 시기에 최대한 많이 겪어봐야 한다. 서퍼가 되려면 어떤 높이의 파도에서도 능수능란하게 탈 줄 알아야 한다. 감각으로 익혀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바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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