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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다. 언제든 배신하는 것이 사람인데 잊고 살았다. 반성해야 된다. 무기력이란 악의 무한궤도에 빠져 허우적댈 때는 되새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너무도 당연한 명제였는데 말이다. 그 시절만도 못한 내가 된 것 같아 부끄럽다. 이런 나한테 화가 난다. 경솔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소수의 변절자들이 세상을 비극으로 만들어서다. 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 오로지 유기하는 인간만 있을 뿐이다.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이 틀린 이유는 명확하다. 우물에 빠진 어린아이를 구하려는 심보는 종의 보존 때문이다.
모든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지 않는다. 세포 하나가 변절하는 거다. 이 싸움은 누구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 생체 시스템이 죽거나 그 세포 하나가 사라져야 한다. 재밌는 건 시스템을 망가뜨리려고 다시 생겨나기도 한다는 거다. 변절자는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걸 가슴 깊이, 뼈에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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