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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일본인을 만났다. 잠깐의 고민 끝에 일본어로 말을 건네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상대는 어느정도 알아들었다. 직원을 “쇼쿠인職員“이라고 말했다가 아차 싶었다. “샤인社員” 이라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찰나의 순간이라 헷갈렸다. 이 둘은 사용하는 뉘앙스가 다르다.
조금 더 이야기 하지 못한게 아쉽다. 갑자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려다보니 두뇌세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상대방의 질문에 답만 해주다 끝났다. 자연스럽게 말은 나왔지만 원어민 수준은 아니었기에 깔끔한 소통은 되지 않았다. 그래도 뜻을 어느정도 잘 전달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일본 드라마를 몰아봤던 지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단순히 감명깊게만 봤다면 그 당시의 추억으로만 남았을텐데 다행히 한 가지의 언어를 기초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게된 것에 감사하다. 외국어를 하나씩 늘려가야 한다는 걸 잘 안다. 잡기에 능한 사람이 될 때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는 조건이 조금씩 갖춰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조금 더 능숙하게 구사할 필요는 있지만 강한 동기부여가 있지 않는 이상 나의 일어 회화 실력이 지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성장할 것 같지는 않다. 스페인어를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일어를 자연스레 배우게 되었던 것처럼 관련 콘텐츠가 많으면 좋을텐데 그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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