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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

by JW9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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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보도블럭을 새로 깔고 있다.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드는 공사라며 블럭을 깐 것이 반년 조금 지났다. 이해할 수 없지만 세상살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니 깊게 생각하지 않고 요새는 그냥 넘어가는 편이다. 나혼자 고민해서 바꿀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스트레스일 뿐이다.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쏟아부은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의 결과는 0.7명의 성적표다. 둘이 만나 하나도 낳지 않는 상황이다. 한해 국방비 예산을 사용한 꼴이 이렇다. 머리 좋은 사람이 모였다고 하나 그렇다고 그 결과가 반드시 똑똑한 정책이 나오는 게 아니다. 집단지성을 믿지 않는 편이다.

전부 자기 이기심을 채우려는 본능 때문에 당장의 표심을 얻으려 달콤한 사탕으로 유혹하는 행위만 일삼으려 한다. 자신의 삶을 살 때는 나은 미래를 위해 먹는 것, 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노력했으면서 집단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만족지연은 개인만 실천해서는 안 된다. 국가도 해야 한다. 문제는 나이만 많은 그릇된 욕망만 그득히 가진 몇몇 이들이 나라를 쥐락펴락 하려고 하기에 안타까운 것이다.

히틀러와 스탈린 등 악인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남겨진 인물들의 탄생은 전부 국가위기일 때 영웅처럼 등장했다. 우리나라라고 그러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을사오적의 그릇된 선택도 이봉창 의사의 창씨개명 그리고 그의 폭탄 투척 모두 역사의 변혁기에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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