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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자는 말은 오만한 태도에서 비롯된 말이다. 누가 누구를 살리자는 말인가. 지구의 온도는 고작 2도 밖에 오르지 않는다. 지구입장에서는 그닥 의미없다. 46억년 동안 지구는 빙하기도 겪었고 극심한 고온현상도 겪었다. 기껏해봐야 2도 오른다고 지구가 죽는다며 호소하는 꼴을 보면 가소롭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지구가 죽는 게 아니다. 우리가 죽는 거지. 지구를 살리자는 구호로 환경보호에 동참할 것을 호소해봤자 큰 소용이 없다. 와닿지가 않는 말을 누가 들으려 하겠는가. 네 자식이 죽는다. 네 손자 손녀가 얼마 못 살고 죽을 시한부 운명이다. 이런 식의 자극적인 말이 아니라면 그 효과는 미미하다. 인간이 본래 그렇다.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 지금 당장 전기가 끊기면 인류는 최초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그 꼴을 견딜 수 없기에 석탄발전을 멈출 수가 없다. 얼마 못가 물에 젖어 쓰지 못하는 일회용 종이 빨대는 음료의 맛을 방해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빨대를 놓을 수가 없다. 이게 현실이다. 이걸 극복하려면 자극적인 말과 함께 그 이상의 행동을 요구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야 한다. 내가 살고 자식이 살아야 한다. 살아남아야 한다. 그 때문에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할 때가 왔다. 자꾸 지구가 아프다며 의인화를 시키는 멍청한 말로는 인간을 설득할 수 없다. 솔직해지자. 자연은 인간을 걱정해주지 않는다. 인간이 자연을 걱정하는 꼴이 정말 우습다. 우리의 생존을 걱정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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