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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기다리는 이는 당연히 먼저 나와서 기다려야 한다. 본인의 지위가 차량을 가진 사람보다 낮기 때문이다. 데리러 오는 이를 기다리게 하는 건 이 위계를 인식하지 못하는 거다. 차량을 정차하기 어렵고 뭐고 이런 걸 따질 필요가 없다. 그런 구구절절한 말은 이 이야기를 돌려 말하려는 포장재일 뿐이다.
내 위치가 낮다면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백조인 것처럼 우아하게 행동하려면 본인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럴 능력도 안되면서 상대를 운전기사처럼 생각하는 건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꿈꾸는 망상가나 하는 짓이다. 망상을 꿈꾼다고 하면 말리지 않겠다.
데리러 오겠다는 사람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거다. 굳이 운전하면서까지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쓴다는 건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인간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 중 하나는 사랑이란 감정이다. 소중한 감정을 짓밟고 싶다면 그래라. 인류애가 사라진 사회를 꿈꾼다면 적극적으로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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