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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위해 주말에 밖으로 나왔다. 보행신호가 바뀌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준중형 차량 한대가 빠른 속도로 오다가 내 바로 앞에서 급정거했다. 조금만 더 왔으면 세게 치였다.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려왔다. 화가 극도로 치밀어올라서 차량 앞으로 다가가다가 말았다.
어머니와 함께 나왔기에 행동을 더이상 취하지 않고 볼일을 보러갔다. 밝은 색상의 옷이어서 옷을 보고 놀란듯 멈춘 듯 보인다. 어두운 옷이었다면 분명 나를 치고 도망갔을 거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은 듯 싶었다.
화가 너무났다. 요즘, 마음을 잘 정제하려고 노력 중인데 다 망가졌다. 가끔은 욕을 하거나 화를 내는 것이 정신적으로 환기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였다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도 모르게 그 효과를 누리려고 했다. 쌍욕도 논리적으로 잘할 자신이 있는데, 그 상대에게 그러질 못한게 살짝 아쉽다.
그런 이들은 다시는 운전을 못하게 손목이나 발을 사라지게 해야 한다. 사람 많이 다니는 시내에서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라면 안봐도 훤하다. 내가 아니었어도 누군가는 또 크게 다쳤을 거다. 100km로 차량에 부딪히면 성인 남자도 목숨이 위태하다. 그동안 차량사고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이 너무 많다. 쓰레기 같은 사람 하나 때문에 멀쩡한 사람 운명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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