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에세이] 자기최면의 효과

by JW9 2023. 12. 5.
728x90
반응형



말이란 게 참 무섭다. 입밖으로 꺼내게 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그걸 실행에 옮기고 있다. 특히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주문을 외우듯 말을 되새기면 가까운 미래 혹은 조금 먼 미래의 모습이 되어있다. 인간은 생각만으로는 행동력을 이끌어낼 수 없다. 생각을 말로 내뱉어야 그 가능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말로 내뱉는 순간 다시금 내가 되뇌이게 되고 뱉은 말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나 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을 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내 삶이 달라질 수 있기에 그런 사소한 노력은 큰 도움이 되어 돌아올 지 모른다. 밑져야 본전인 것이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내가 이렇게 글쓰는 이유도 비슷하다. 밑져야 본전이라서 그렇다.

수익이 나는게 아니다. 오히려 적자다. 투자하면 할수록 그 비율만큼 성장하지만 수익 대비 투자가 많아서 문제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이유는 자기반성, 자기객관화 때문이다. 나에게 하는 말을 공개적으로 풀어놓으면 나도 사람인지라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약간의 부담을 스스로에게 지우는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수치심이란 감정은 또다른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은 나에게 절대 손해가 아니다. 나를 겸손하게 만들 수 있고 더 노력할 수 있게 나를 움직인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수익이 된다. 물론 수익이 발생하면 좋겠으나, 그걸 바라면 오래가지 못할 거란 나만의 생각이 지배적이라 그냥 글을 쓴다.

728x90
반응형

댓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