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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감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법

by JW9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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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나면 도망쳐야 한다. 그 장소를 벗어나야 한다. 뛰쳐나가면 더더욱 좋다. 두 발이 교차되며 땅을 딛는 순간이 빨라질수록 양쪽 뇌의 교류가 활발해진다. 그때 부정적 감정으로 생겨난 호르몬이 조절된다. 숨은 가빠지지만 마음은 차분해진다.

한발짝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보라는 말은 추상적이다. 유체이탈을 하라는 것처럼 들린다. 이 말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화를 삭이는 건 한계가 분명 있다. 결국 내 몸 어딘가에 그 화가 쌓이는 거다. 화가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소리를 지르는 등의 나쁜 감정을 뱉어내는 것도 그리 좋진 않다.

감정은 뱉어내면 더욱 명확해지며 나를 바꿔놓는다. 부정적 감정인 화, 시기심은 바깥으로 필터 없이 뱉어내는 건 일시적 효과만 가져올 뿐이다. 희석시킨 다음에 방류하는게 제일 좋다. 일에 몰두하라는 말도, 뛰거나 웨이트 운동을 하라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뇌가 지쳤다는 뜻이기에 두뇌활동을 자극하는 독서는 독이다.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 건 감정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몸이 지치면 다른 생각도 안 난다. 평소였다면 하루종일 기분나빴을 법한 일이라도, 운동을 하거나 몸을 쓰는 일을 한다면 반나절이 지나면 사라질 감정으로 바뀐다. 화가 쌓이면 언젠가 몸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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