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사이트를 드나드는 일은 썩 좋지 않다. 인터넷 뉴스의 댓글창을 보는 일도 마찬가지이며, SNS를 보는 것도 똑같다. 인간은 무리를 짓는 본능이 있다. 때문에, 커뮤니티의 내용이나 뉴스 댓글 그리고 SNS에 떠도는 이야기나 지인들의 삶을 보며 쉽게 착각한다.
멍청한 소리일 수록 쉽게 빠져든다. “월 300따리”라는 표현이 가볍게 쓰이는 곳이 가상공간이다. 재밌는 건 월 300만원은 통계청에서 발표한 중위소득보다 높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 돈을 무시하듯이 이야기 한다. 무시하며 떠드는 이들은 그 금액을 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세상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다만, 가상공간에서 서로 갈등과 혐오를 낳을만한 이야기를 쉽게 얘기한다. 출산은 안하는게 좋고, 결혼도 의미가 없다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분위기는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위험할 지 모른다. 그건 그거다. 그걸 핑계 삼에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집단지성을 믿지 않는다. 모이는 집단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집단 무지성으로 수렴한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능력이 제아무리 뛰어나도 모이면 멍청해진다. 큰 조직일수록 유연성은 떨어진다. 히틀러가 만든 역사는 어떠했는가. 똑똑한 이들도 우생학을 믿는 것을 넘어 찬양했다. 국가를 위했다는 말로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다.
인간은 쉽게 착각에 빠진다. 그런 상황에 놓일만한 일은 만들지 않는게 좋다. 나를 위해서도, 사회라는 큰 틀에서도. 나는 나의 길을 가면 된다.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것도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도 문제될 게 아니다. 내 삶은 내 삶대로 가꾸는 재미로 살면 된다. 주변의 삶을 제멋대로 착각하며 자신의 삶을 늪으로 끌어내릴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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