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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의미를 두려 하는 이유

by JW9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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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다. 한 해가 가고 새로 또 왔다.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에서 우리는 의미있는 날을 또 맞이하게 되었다. 중요한 날은 아니다. 그렇다고해서 중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무심한 것도 그리 좋은 게 아니다. 허무주의에 빠지기 쉽상이다. 중용을 지키는 것이 좋다. 지나친 낙관주의도 아닌 허무주의도 아닌 그 어딘가의 선에 있어야 한다. 중간에 걸쳐있는 건 힘든 일이다. 인간은 그걸 본능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이다.

문지방에 앉지 말라는 건 나가는 것인지 들어오는 것인지의 구분이 없기 때문이었다. 마치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이승과 같아서일지 모른다. 특히,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이승은 천국도 지옥도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불안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신을 믿는다.

사는 이곳도 모호한데 구분짓기 어려운 것을 기피하는 건 당연하다. 재밌는건 과거 우리는 동네 뒷산에 묘지를 만들었다. 함께 했다. 경주는 수천 년 전의 죽은 자와 함께하고 있다. 어느새부터 그 경계를 구분짓기 시작했다. 종교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죽음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라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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