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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욜로로 산다는 건

by JW9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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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욜로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각종 매체에서 욜로가 남용되고, 사람들의 소비습관을 흔들어놨다. 한번 뿐인 인생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겠다는 마음가짐이 나쁜 건 아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위험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삶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일 당장 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평균수명 그 이상으로 아프지 않고 살 수도 있다. 그러나 내일 당장 죽을 확률 보다는, 앞으로 계속 살아갈 확률이 더 높다는 게 현실이다. 확실한 것에 베팅을 할 수 없다면, 차선으로 확률이 높은 것에 베팅하는 것이 당연하다. 극악의 확률에 베팅하는 건 절대 차선이 될 수 없다.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건 무모한 도전이다. 모든 것엔 대가가 따른다. 무모한 도전에 대한 대가는 가벼운 일탈 수준이 아니다. 감당할 수 없는 선택으로 만들어진 삶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좋은 집에 살려면, 높은 관리비와 세금을 감수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살고 싶다면, 그걸 받쳐줄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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