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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글의 내용 대부분은 자기계발이다. 나를 향한 말이다. 쉬는 날이 되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밖에 나갈 생각을 잘 안한다. 집에서 할 것이 많기도 해서다. 잠깐 낮잠도 자야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독후감도 써야 한다. 가죽 공예도 해야 한다. 카메라도 확인해봐야 한다.
쉬는 날이 되어도 모든 걸 다 못한다. 모든 정력을 평일에 사용하다보니, 주말이 되니 한계치에 다다른다. 책을 읽고 차분히 시간을 보내고 낮잠을 자는 것만 해도 성공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시간이 점점 빠르게 지난다고 생각하는 건 모두 나의 체력 문제 때문이다.
예능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는 시간을 알차게 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또 이십 리 정도를 걷는다고 한다. 책을 읽고 외국어를 공부한다. 그에겐 시간이 모자라다며 아쉬워한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잘 사용하는데도 그렇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세월의 허송함을 느끼지 않기 위함이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 그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나, 정력이 빠지지 않고 유지될 때 삶의 허무함을 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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