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명사회에서 여자의 지위는 높을 이유가 없다. 모든 시스템의 탄생은 남자에게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높아야할 필요도 없고, 그걸 대부분 알고 있기에 커리어를 쌓는 것보다 결혼과 출산을 선택한다. 요즘 들어 이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서 그렇지. 자세히 살펴보면 여성이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져야할 이유가 많지 않다.
여자는 고갈되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아이를 갖고 양육하는데 많은 정력이 쓰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남자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사회를 위해 소모되고 고갈되어도 된다. 남자는 희생되어야 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에 대해 여성은 남성을 비난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남자도 여자를 향해 날선 태도로 대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문명사회에서 여성이 자꾸 사회적 지위를 가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딪힘이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 남성의 돈벌이를 가지고 힐난하고, 결혼보다는 자신의 커리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에 적응하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야간근무보다는 칼퇴근을 선호하고, 휴직도 최대치로 사용한다. 그리고선 남성과의 임금차이를 갖고 화를 낸다.
간호사를 보면 이해가 빠르다. 4년제 대학을 나와 3교대 근무로 나이트 근무를 서면 밤을 새고 오전 9시 경 퇴근한다. 주 52시간 따위는 가볍게 넘긴다. 그럼에도 그들의 임금은 수가 개선이 되지 않아 비합리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들은 무슨 이유로 고갈되어야 하는 것인가? 생체리듬이 망가지면서까지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다가는 간호사가 환자가 될텐데 말이다.
고생 끝에 사랑이 있다. 고생이 있는 사랑이 행복이었다고 말했던 김형석 교수. 우리는 문명사회 아래서 끝에 다다를 때 다가오는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 그렇기에 인간은 시스템에 맞춰 소모되고 고갈될 수 있는 것이다. 시스템의 굴레에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 거라면 자연인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문명인이기에 문명 사회의 요구에 맞춰야 된다.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세이] 자기계발의 목적 (0) | 2024.01.15 |
---|---|
[에세이] 피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연습 (1) | 2024.01.15 |
[에세이] 배트맨보다 조커가 매력적인 이유 (1) | 2024.01.13 |
[에세이] 나만의 수면시간을 찾아라 (0) | 2024.01.12 |
[에세이] 어느 곳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 (0) | 2024.0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