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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은 어디서 생겨날까. 여유에서 우러나온다. 사소하고 자잘한 걸 볼 수 있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조급하고 불안하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나가는 길에 예쁜 꽃이 피어도 서둘러 출근하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나란히 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노부부 눈에는 예쁘고 소중한 꽃으로 보인다.
세심하게 신경쓰기 위해서는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감이 필요하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조급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바쁘다 바뻐” 현대인의 대표 슬로건 아닌가. 특히 한국인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관용구다. ”빨리빨리“라는 단어도 있다. 한국인은 산업화 이후 예술, 문화가 꽃피기 어려웠다. 여유가 없어서다.
조급하고 불안해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 인생은 문제발생과 해결의 반복이다. 이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불안, 초조, 긴장은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평온을 찾아야 그 아래서 디테일을 볼 수 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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