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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쉼을 더할 때 알찬 시간이 된다

by JW9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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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다. 본성이 이러하니 그러려니 한다. 이를 거스르려면 많은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집중력이 그리 길지 않다. 체력도 크게 소모되는 일이기에 단시간에 많은 양의 체력을 투입하는 일은 좋지 않다.

책을 읽다가 졸리면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 글을 쓰고 빈둥빈둥거리는 것. 그게 내 스타일이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책 두 세 권은 읽고 독후감도 남기고, 소설도 써보고도 싶다.

소설을 쓰는 일도 단시간에 몰입하는 작업이다. 꾸준히 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떠오르는 것들을 연결해야 한다. 시간을 알차게 쓴다는 개념이 조금은 바뀌었다. 생활 시간에 자투리 시간까지 생산성을 높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나의 시간 중에도 적절히 쉼이 더해질 때 알차다고 느낀다. 쉼에서 무언가 생겨난다. 쉼을 믿어야 한다. 이제는 그러려고 한다. 노는 것도 잘 모르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잘 쉬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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