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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면 중화가 되어야 한다. 거칠던 성격이 차분해지고, 차분한 성격은 동적이 되어야 한다. 평소 해보지 않던 것도 하게 되면서 찾아오는 변화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남녀의 만남이란 그런 것이다. 서로의 짙었던 농도가 얕게나마 희석되는 것.
이 형태가 긍정적인 사랑의 관계다. 만약 한쪽만 변한다면 그 관계는 좋은 것이 아니다. 한 사람만이 맞춰주며 바뀌는 것, 나를 잃어갈 정도로 농도가 옅어지면 불완전한 관계가 된다. 서로이기에 섞일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떠나야 한다. 나의 농도를 줄여갈 이유가 없다. 모든 관계는 적당한 타협과 배려가 필수적 요소다. 국가 간의 관계도, 친구와도, 부모와도 마찬가지다. 그 중 연인은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관계다. 더 많은 배려와 타협이 필요한데, 그럴 수 없다면 이어갈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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