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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가정을 꾸리면 안 되는 사람

by JW9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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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낳으면 안되는 사람이 있다. 작은 것을 예뻐할줄 모르는 사람. 아기를 보고도 별 감흥이 없다면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는 이런 사람이 많았다. 때문에 제자식을 한번도 제대로 예뻐해준 적이 없는 사람이 많았다.

나를 닮은 아이가 있다면 자연스레 사랑이 커지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세상은 당연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이것이 당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혼자 살아야 한다. 사랑을 받는 법도 주는 법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 아래서 자라는 아이는 불행이란 걸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 사랑받는 법, 사랑 주는 법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곧게 자라면 다행이다. 쉽게 탈선할 수밖에 없다.

깊은 곳에서부터 이미 불안한데 어디서 중심을 찾겠는가. 어린 아이는 부모의 사랑이 전부다. 그것이 자신의 정신적 뿌리가 된다.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다가 다시 중심을 찾아갈 수 있다. 유아기 때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면 반사회적 성향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사회생활을 통해 개선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수 있는 거다. 결혼할 상대가 고아일 때 어른들이 반대하는 건 그 때문이었다.

제대로된 사랑을 받아본적 없기에 내 자식에게 사랑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걸 말로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기에 단순하게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모양새가 되고는 했던 거다.

아이에게 내 사랑을 나눠줄 수 없다면 절대로 결혼과 출산을 해서는 안 된다. 결혼과 출산은 사랑이 절대적 요소다. 마음을 내어주고 품을 내어주는 것. 그것에 내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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