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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려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봤다. 한 아이가 뒷문으로 타려고 기다리던 중 타코야끼를 다 먹고 난 종이곽을 툭 던지고 탔다. 들으라는 식으로 뭐라 한마디 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는데 괜한 짓을 했다. 길 한가운데에서 똥을 누는 자를 그냥 지나치는 공자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왜 길 옆에 누는 자는 혼내시면서 대로변에 변을 보는 자는 혼내시지 않으십니까?”
제자의 말에 공자가 그러지 않았는가. “길 옆에서 똥 싼 사내는 그나마 양심은 있어 가르치면 되지만 저 놈은 아예 양심 자체가 없는데 무엇을 어찌 가르칠 수 있겠느냐.” 그 아이는 가르칠 수 없는 존재였다.
이런 사람들은 피하는게 맞다.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게 없다. 교화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지능이 있는 사람에게만 훈계가 먹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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