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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도 예약하고 가는 시대가 왔다. 최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자리를 잡게 되면서 예약시스템이 보편화 됐다.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을 못한다. 재밌는 건 예약확정이 되었어도 취소될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밀릴 수 있는 거다. 원하는 날에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웃픈 일이 생기기도 한다.
철저히 자본의 논리로 움직이기 시작한 거다. 앞으로의 산업은 계속 이렇게 변해갈 것이다. 차갑고 낯설게 느껴질 거다. 시대의 흐름을 어떻게 거스르겠는가. 일개 개인은 그저 흐름에 휩쓸려갈 뿐이다.
회의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그 안에서도 인간 대 인간이 마주하는 산업은 분명 살아남을 거다. 지난 팬데믹 때 화상 통화 기술이 발전했지만, 손을 잡고 걷고싶어하는 연인의 마음과 꼭 끌어안고 싶은 가족의 마음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온기”가 필요한 일이 있다. 보컬레슨을 받는 것, 개인 운동 레슨,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 등이 있다. 느껴야 움직이는 것이 인간이다. 따뜻한 온기,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변화가 찾아오는 일은 시대가 지나도 흔들리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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