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에세이] 사랑하는 사람의 기준을 세워라

by JW9 2024. 7. 28.
728x90
반응형


좋은 사람을 찾는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저마다의 기준이 다를 거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이 좋다. 책을 읽는 건 인내한다는 것이고, 차분한 성향일 확률이 높다.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누가 읽으려 하겠는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에겐 쉽지 않다.

연애 상대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재미가 없을 수 있다. 감정의 변화 폭이 적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중용을 이루려고 한다. 자신만의 심지를 곧게 세운다. 불을 붙여도 바람에 흔들리다가 다시 제자리로 온다. 이런 사람과 연애를 한다면 답답하거나 서운할 수 있다.

결혼 상대로는 다르다. 오히려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사람에게서 오는 안정감은 느낌이 다르다. 좋은 차를 타는 안정감과는 다르다. 물리적인 느낌이 아니라 가슴 속 깊은 어딘가의 울림과 같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사는 삶을 택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결혼에 있어 다이나믹함을 찾는 건 좋지 않다.

나를 차분하게 만드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미녀와 야수의 “미녀”처럼. 대부분의 삶은 잔잔한 파도의 형태로 귀결된다. 사랑과 헤어짐의 반복과 사람에게 받는 상처는 결국, 지쳐 격정적이고 감정적인 삶을 살고 싶지 않게 만든다.

728x90
반응형

댓글


"); wcs_do();